< 성  명  서 >

   한국전력 제천전력관리처 이전 , 기구축소를 반대한다!

최근 정부의 수도권 규제철폐 정책으로 지방은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

 특히 우리 제천은 지난 반세기동안 국가발전 정책에서 소외됨에 따라 급감하는 인구와 황폐화된 지역경제의 악순환 속에 삶의 희망마저 상실한 채 절망의 고통에 빠져있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대책마련은 외면한 채 공기업 구조조정이란 미명하에 지역에 존립하던 공기업 마저 이전 또는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제천시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한전 제천전력관리처를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거나 조직과 기능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의림포럼 등 제천 시민사회에서는 지난 26일, 한전 제천전력관리처 노동조합을 방문하여 금번 사태에 대한 시민사회의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즉 한국전력공사가 26개 전국 조직을 배전과 송· 변전을 통합한 13개 독립사업부로 개편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직개편안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 충북과 강원지역을 관할하는 제천전력관리처의 일부 기능을 강원본부로 이전함에 따라 그 규모가 크게 축소됨과 아울러 타 지역으로 이전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는 한전 제천전력관리처의 기구축소나 이전을 반대하며, 현재의 역할과 기능이 중시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함을 요구한다.

 아시다시피 한전 제천전력관리처는 연간 사업규모는 4000억원, 종업원 수는 550명 규모로 제천전력관리처에는 2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아울러 이와 연계된 자회사 및 협력업체를 감안할 때 전력관리처의 이전 및 기구축소는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준다는 점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또한 제천전력관리처의 경우 현 개편안은 조직의 슬림화와 효율화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문제점이 있다. 즉 현재까지 제천전력관리처에서 충북은 물론 강원지역까지 관할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강원지역을 별도로 분리하여 새롭게 조직을 만드는 것은 조직개편의 목적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방안이라는 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함을 분명히 한다.

 우리는 1986년 설립 이래, 지역의 공기업으로 지역과 더불어 성장한 한전 제천전력관리처의 이전이나 기구축소는 제천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 할 때 제천시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이번 한전의 조직개편에 우리 제천 시민의 염원을 반영할 것을 강력히 촉구함과 아울러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제천전력관리처의 존치를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 할 것을 천명한다.

                                2008. 12.29

   21세기제천발전시민 모임 의림포럼/개인택시 제천시지부  

  제천시 공무원노조 제천지부/제천종합연수타운조성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