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왕암동매립장을 방문한 부여군 은산면 주민
마을 인근에 조성될 지정폐기물매립장 설치 반대 운동을 벌여 온 부여군 은산면 마을주민 20여명이 지난 16일 오전, 왕암동 지정폐기물매립장을 방문했다.
주민들의 제천 방문은 지난해 12월에 이은 두 번째로 매립장 조성에 따른 주민 피해 설명을 듣고 무너진 매립장 에어돔을 돌아보았다.
제천환경운동연합 김진우 사무국장의 설명으로 진행된 이날 매립장 시설 견학에서 부여군 주민들은 시설 허가 과정과 매립장 운영, 현재의 추진 상황, 오염 실태 등에 대해 질문을 펼치며, 특히 에어돔 붕괴 원인에 대한 집중적으로 질문을 했다.
한편 부여군 은산면 주민들은 지난해 6월 은산면 대양리에 폐기물 매립장 조성 소식이 알려지면서 같은 해 9월부터 천명 이상의 주민이 집결해 항의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략적 대응에 힘을 모아 부여군과 반대대책위원회는 은산면 대양리 폐기물 매립장 설치 반대를 위한 대응전략 '9+9'를 세웠다.
'9+9' 대응전략은 폐기물 매립장 사업추진 반대 대처방안 9가지와 반대의 이유 및 문제점 9가지 등이다.
반대대책위 등은 사업 예정지가 재해위험지역으로 천재지변 시 주민 피해가 심각하고, 백제의 왕도의 이미지 실추, 헌법에서 보장하는 행복추구권 침해 등을 주요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
반대대책위 등은 대양리 지정폐기물 매립장 사업과 관련, 토지매입 이전부터 9차례에 걸쳐 반대의견서를 사업자 측 및 허가기관에 제출했다.
또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추구권·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내세워 6차례에 걸쳐 모두 7천여명이 참석한 대규모 반대집회, 플래카드 설치 등 반대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은산면 주민들의 집회 현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