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토론회 장면
▲시민토론회 장면
에어돔 붕괴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는 왕암동 폐기물매립장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송광호 국회의원 주최로 열렸다.
12일 오후 2시 제천시청 대회의실에 2시간 동안 열린 토론회는 개회사 및 축사,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세대 환경공학과 서용칠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제천시 도시미화과 조성원 주무관이 ▲ 매립장 현황 및 문제점, 원주지방환경청 환경관리과 임채건 팀장이 ▲단기적 해결방안 및 장기 과제를 주제발표 했다.
조성원 주무관은 "지정폐기물과 일반폐기물을 동일한 시설에서 처리할 경우 일반폐기물과 관련한 사업계획서.허가.신고 등의 사항은 지정폐기물 관리기관(국가)에 따라 처리가 이루어진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진에버빌 김철규 입주자대표와 세명대 바이오환경공학과 윤석표 교수가 종합토론을 벌였다. 객석에서도 대책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송 의원은 개회사에서 “지정폐기물의 영업구역을 제한하는 ‘폐기물관리법’과 대기오염물질 측정결과를 공개하도록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명현 시장은 “취임이래 여지껏 씨름하고 해결책을 강구해도 해결 되지 않아 상당히 가슴 아픈 시정의 한 몫이다”면서 “지난 5월 23일 원주지방환경청장과 만나서 에어돔 복구와 임시 복구를 위해 6대4 비율로 추진하는데 합의했지만 연간 1억8000만원의 운영비 지출을 놓고 미궁에 빠졌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호경 시의장은 “지난 겨울 폭설에 맥없이 무너진 에어돔이 환경대재앙을 예고하고 있지만 7개월간 방치되고 있다”면서 “절박한 현안문제가 된 시민토론회 자리에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규만 원주지방환경청장은 “환경업무 담당 기관으로서 죄송하다”면서 “에너지드림은 다각적 조치를 취했지만 현재까지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함구적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속>
▲이날 토론회는 일반시민과 공무원 외에도 새누리당 당직자가 다수 눈에 띠었으며 폐기물매립장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매포읍 영천리 주민들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방의원들도 대거 참석해 토론 내용에 귀를 기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