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허가 사항보다 부풀려 조성된 왕암동 지정폐기물 매립장 사진
최근 제천지역 전체의 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왕암동 지정폐기물매립장의 실제 매립량을 추정할 근거 자료가 나왔다.
9일 <제천인터넷뉴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한 측량전문회사는 현황 측량에 의한 매립량 조사서를 작성, 사업주인 대원인바이로텍을 거쳐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하였다.
전문기관이 조사한 현황측량 평면도에는 매립장 크기가 182.8m×80.5m로, 당초 허가 내용인 152m×75m와는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매립된 폐기물 용량도 대폭 증가해 최종 허가 용량 259,000㎥보다 많은 411,390㎥가 매립돼 있다는 추정이 가능해진다.
현재 행정 서류상 매립 허가량은 25만9000㎥으로, 매립 잔여 용량은 2만1000㎥가 남아 있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준공 허가는 국가 공인기관인 건설기술연구원이 담당했고 원주지방환경청은 해당 자료를 근거로 준공 허가를 내주었다.
여기서 주목되는 점은 당시 인‧허가와 관련해 감사원 감사가 3차례 실시됐지만 매립장 크기에 대한 지적은 없었다는 것이 제천시 공무원의 증언이다.
평면도상의 30m 차이는 육안으로도 실측 가능한 길이로 당시 준공 허가를 두고 각종 의혹이 재차 불거지고 있다.
▲전문기관이 실시한 조사서 겉 표지
▲현황실측 평면도<붉은 점선 안의 숫자가 매립장 실제 길이>
▲매립시설 규모와 용적산정의 허구를 보여주는 당시 서류
▲매립장 외형 길이 사진<동서방향>
▲매립장 외형 길이 사진<남북방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