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7시30분 촬영사진, 매립장의 에어돔이 완전히 붕괴돼 있다
왕암동 산업폐기물 매립장의 빗물 유입과 악취 차단 역할을 하는 에어돔이 완전히 내려앉았다.
제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붕괴 시점은 8일 새벽 0시20분이며, 구조물이 최근의 폭설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붕괴된 것으로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돔 붕괴 후 제천시와 원주지방환경청 직원이 8일 현장을 둘러보고 대책을 논의했으며 돔을 다시 세우기 위해 관련 업체까지 방문했지만 동절기인 점과 붕괴 규모를 감안할 때 완전 복구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울러 에어돔의 재설치 비용 (최대 15억원)부담으로 인한 논란도 예상된다.
축구장 4~5배 크기의 매립장 에어돔은 지난 2006년 여름 장마에도 붕괴돼 빗물 2만톤이 유입되면서 침출수가 발생, 1년여 동안 산업단지 주변 지역에 심각한 악취 민원을 야기하기도 했다.
현재 매립장 안에는 산업폐기물 20십여만톤이 매립돼 있으며 침출수와 환경 오염 문제를 두고 시민과 행정기관, 환경단체 간의 뜨거운 논란이 지속돼 왔던 시설물이다.
한편 왕암동 매립장은 현재 환경부가 정한 기준을 갖추지 못해 개선 명령을 이행 중이며 사업자인 (주)에너지드림이 직원을 파견해 관리하고 있다.
▲매립장 정문에서 본 현장
▲붉은 점선은 에어돔이 있던 위치이다
▲붕괴 전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