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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제천시 '발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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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건의사업 절반 가량 배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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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수, ho-do@hanmail.net |
등록일: 2009-05-13 오후 2:4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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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건의사업에 조차 포함이 되지 않은 제천시와 시민단체가 발끈하고 나섰다.(본보 13일자 10면보도)
지난 12일 국토해양부는 청주흥덕구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의무공동도급제'를 확대 시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안) 충북지역 설명회'를 가졌다.
도내 각 시·군 및 시민단체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홍보 동영상 상영, 마스터플랜 소개, 패널토론, 주민의견 청취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추진본부가 배포한 설명회 자료는 충북도가 금강ㆍ한강살리기와 관련해 건의한 31개 사업 중 절반가량인 14개 사업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제천시는 이날 설명회에 앞서 이 사업과 관련한 지역 사업 12건을 신청했으나 설명회 자료에는 건의사업에 조차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충북도의 취합건의에 의문이 일고 있다.
이번 사업의 반영결정은 충북도가 도내 지자체의 신청 사업을 취합해 국토해양부에 건의한 후 이를 토대로 추진본부가 사업의 반영여부를 결정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의 한강 건의사업 및 반영현황에는 충주시와 단양군의 14개 사업만이 신청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배포자료상에 표기가 되지 않았을 뿐 각 지자체가 신청한 사업에 대해 모두 건의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제천시 시민단체는 자료상으로 일단 시의 건의사업 자체가 아예 항목에도 없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충북도와 국토해양부 등을 상대로 정보공개요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중앙정부인 국토해양부 주관의 사업인 만큼 지자체와는 별개로 지역구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한 불만도 일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제천시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남한강 본류를 포함하고 충주호 담수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제천시가 이번 사업에서 철저해 배제된 것을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충북도가 건의사업에 대한 형평성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시민단체는 향후 충북도와 정부의 일처리에 대해 철저히 규명하고 제천시의 요구관철이 이뤄질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인 송광호 의원의 역할을 기대했으나 좋은 결과가 없어 안타깝다"며 "이 달 말까지 완료되는 기본구상안에 제천시의 요구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사업반영 현황에 따르면 충주시는 6개 사업에 5천790억원, 단양군은 2개 사업 370억원이 조정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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