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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안)에서 제천시가 신청한 사업이 단 한건도 반영되지 못한 것은 현역 국회의원 및 기성 정치인, 제천시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시민들 사이에 거침없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지역구 의원인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제천·단양)의 공약사업인 '한강 100리길 르네상스' 사업 조차 반영되지 않아 여당 최고의원으로서의 위신이 끝없이 추락한 채 책임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제천시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총 12건(1조2천억원)의 사업을 정부에 신청한 바 있다.
사업내용은 한강수생태복원사업 등 직간접사업 5건(550억원), 청풍호반일주도로개설, 청풍랜드관광시설확충 등 결합사업 4건(4천230억원), 한강 100리길 르네상스 사업을 위시한 3건(7천220억원) 등 총 12건에 1조2천억원의 사업비를 신청했다.
그러나 12일 오전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가 청주 흥덕구청에서 가진 '4대강 살리기 충북지역 설명회'에서 제천시가 신청한 12건의 사업 중 단 한건도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제천시와 같이 남한강 본류에 속해 있는 충주시의 경우 세계조정대회 경기장 시설 및 남한강 생태습지조성사업, 탄금호순환 자전거도로 정비 등 총 6건(5천790억원)이 반영됐다.
제천의 인근지역인 단양군의 경우도 별곡수변관광타운 및 생태체육공원조성 등 2건(370억원)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포함됐다.
이날 충북지역 설명회에 다녀 온 한 시민은 "추진본부 측이 한강의 본류를 중심으로 사업을 검토했다고 설명하는데, 그러면 충주,제천, 단양 3개 시군이 남한강 본류에 속해 있는데, 왜 제천시가 신청한 사업만 모두 빠졌느냐"며 성토했다.
그는 또 "기존 정치인들과 제천시가 조금만 신경을 썼다면, 이같은 홀대는 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앞으로 청풍호를 근거로 먹고 살아야 할 판인데, 이들의 안일한 대처가 수천억원을 넘어 액수로 따질 수 없는 막대한 손실을 자초했다"고 비난했다.
시민 김모(51. 중앙동)씨도 "야당의원이 있는 지역도 6건의 사업이 반영됐는데, 여당의 최고의원인 송 의원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며 "지역구 의원인지, 중앙당 의원인지 도대체 종잡을 수 가 없다"고 개탄했다.
한편 송광호 의원은 최근 떠들썩한 '인천 청라지구 매립 폐기물' 반입과 관련, 제천·단양지역 시멘트 공장들이 반입을 불가한다고 입장을 밝힌 후 마무리 시점에서 '생색내기 용 보도자료'를 뒤늦게 언론에 배포해 지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서병철 /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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