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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의회 뒷북의정 비난 ... 지역현안 여론 들끓을 땐 '침묵'
| <제천> 제천시의회 '뒷북 의정' 비난 |
지역현안 여론 들끓을 땐 '침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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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종합연수타운 유치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됐을 당시에도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던 제천시의회가 일부 시민단체들이 전력관리처 이전 또는 축소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한지 열흘 지나서야 성명서를 발표해 소신없는 뒷북 의정을 펼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정부의 공기업 구조조정에 따라 제천전력관리처가 타 지역으로의 이전 또는 조직을 대폭 축소한다는 소문이 돌자 제천지역의 일부 시민단체들이 이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지난해 12월 29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서는 낙후지역 발전을 위한 대책마련은 외면한 채 공기업 구조조정이란 미명하에 지역에 존립하던 공기업 마저 이전 또는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제천시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이 시민단체가 성명서를 발표한지 열흘이 지난 7일 제천시의회가 '한국전력공사 제천전력관리처의 지방균형발전을 저해하는 구조조정 및 제천에서의 이전을 절대 반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서를 뒤늦게 발표했다.
이에 앞서 제천시가 지난해 11월 "당초 예정부지에 정부 공공기관인 연수원 등이 안들어오려 하니까 주공도 개발에 난색을 표하는 것" 이라며 "주공과 관계없이 국회연수원 후보지인 청풍물태지구 또는 봉양웰빙타운지구 등 개별입지 지역을 선정, 종합연수타운 유치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는 입장을 공식 밝혔음에도 시의회는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이를 전후해 연수타운조성 추진위원회가 충북도를 방문하며 항의농성을 벌이는 상황에서도 제천시의회는 성명서는 고사하고 아무런 입장표명도 하지 않았다.
이같이 지역의 시급한 현안문제가 벌어지는 상황에서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시의회가 7일 전력관리처 이전 및 축소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뒤늦게 발표해 대다수의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인 A씨는 "지역의 여론을 주도하려면 일찍 나서던지, 우리는 한전사장을 만나려고 백방으로 노력하는데 답답하기만 하다" 며 "작은 규모의 기관도 아니고, 정책적으로 접근해 데모라도 해야 하는 판인데 정작 나서야 할 곳에서 뒷짐을 쥐고 있다"며 내심 시의회를 원망했다. 또다른 시민단체 관계자도 "시의회가 검은색을 띠던 흰색을 띠던 색깔이 있어야 하는데, 표를 의식해서인지 매사에 우유부단하다" 며 "늘상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편다고 말만 앞세우지 2년이 지나도록 시민들에게 내세울 만한 치적거리가 무엇이 있느냐"고 질책했다. 서병철 / 제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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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1월 06일 15: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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