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시 시민단체인 의림포럼은 천남동 일대 폐기물매립시설 조성사업과 관련해 15일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림포럼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A업체가 천남동 일대 11만8113㎡에 조성하는 폐기물매립장은 높이 84m(지하 24m, 지상 60m) 규모로 앞으로 19년간 191만㎥를 매립해 하루 100t의 침출수를 제천시 하수처리장과 연계해 처리하는 것으로 안다"고 우려했다.

의림포럼은 "왕암동 매립장의 7.8배에 달하는 대형 매립장 조성은 반경 2㎞ 내 천남동·신동·산곡·강제동 등 1만5000여 인근 주민의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악취와 분진, 오염 침출수 유출 등으로 생존권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2년 시민사회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음에도 다시 추진하는 건 시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것이며 왕암동 산단 폐기물매립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는 건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에는 화산동사무소에서 이·통장과 직능단체 회원 등 60여 명이 모여 산업폐기물매립장 조성을 반대하며 시에 민원을 제출했다.

시는 접수한 민원 내용과 관련 법, 주민 의견을 심도 있게 검토해 사업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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